공산주의는 이론에 충실하여 현실로 반영될 수 있다면 최고의 이론이다. 그러나 현실은 갑갑하다. 언제나 내것이 옳은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살아간다. 지구촌이 하나가 되고 바이러스가 창궐해도 아직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리들이 존재한다.
이 책은 공산당 유령이 그 체제 붕괴와 함께 소멸되지 않았다고 말한다. 어쩌면 변종 바이러스처럼 신과 악령 사이에서 인간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말한다. 소련 붕괴와 공산주의 사상의 이데올로기를 설명한다.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의 초급단계이며 그들이 야기한 문화 파괴와 도덕의 붕괴를 들며 인류 사상을 어지럽히고 신이 없다고 속인다. 악령이 추구하는 다양한 분열의 행위들을 이 책은 말한다. 유럽에서 시작해서 마르크스의 출현과 역사적 배경, 동방의 대학살과 폭력으로 정권을 탈취한 소련 공산당의 등장, 중국 공산당의 권력 찬탈, 반 인류적 범죄로 정권을 유지하는 과정도 상세히 설명한다. 이렇게 공산주의는 아시아 국가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.
나는 또한 2005년경 [9평공산당]이라는책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 바 있다. 중국 공산당의 민낯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파헤쳐 놓았기 때문이다.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20년 같은 편집부가 내놓은 이 책은 9평공산당이 주로 소련과 동유럽 공산국가가 붕괴된 이후 공산주의가 어떻게 중국에서 살아남아 중국사회를 지배해왔는가 하는 이야기 이후 이 책이 다시 서방 자본주의 국가에 어떻게 침투하여 그 사회를 지배하는 가를 자세히 다룬다.
책 제목에서 ‘우리세계를 지배’하다니? 라는 물음은 책을 읽고 나서야 그 물음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. 우리가 현대 문명의 일부라고 착각하고 있는 공산주의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손자병법서를 얻은 느낌이었다. 지피지기(知彼知己)면 백전불태(百戰不殆)라 하지 않았언가. 두고두고 가끔 꺼내 볼만한, 소장가치가 충분한 보기드문 ‘좋은책’이 나왔다.
※ 출처: YES24 녹색바다님 후기. 본 후기는 독자의 개인 의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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